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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왜 이러지..." 장근석 투병 '갑상선암' 초기 증상은?

지난 5월 갑상선(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배우 장근석(38)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간의 암 투병 경험을 전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2005), '황진이'(2006), '미남이시네요(2009) 등에 출연하며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장근석. 최근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에서 활약했다|출처: 유튜브 '나는 장근석' 캡처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된 계기에 대해 장근석은 "장수하고 싶어서 28살 때부터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다 작년 10월 뭔가 (몸이) 좀 이상해 혈액검사와 조직 검사를 단계별로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누군가는 갑상선암을 착한 암이다, 가벼운 암이다라고 말하지만, 막상 당사자에게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상당하다"라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6시간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이라는 그는 "이번에 삶을 많이 돌아보게 됐고 오히려 긍정적인 나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며 갑상선암 투병 중인 환우들에게 긍정의 힘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발병 흔한 갑상선암...조기 치료 시 완치율 높아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이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갑상선암은 남녀를 합쳐서 35,303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성비는 여자가 3배 이상 많았고 나이별로는 40대(26.7%), 50대(24.3%), 30대(20.8%) 순이었다.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예후는 좋은 편이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기 때문. 느리게 진행되고 사망률이 낮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임파선 등으로 전이가 발생할 수 있고 재발이 되기도 하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목소리 변화, 단단한 혹...갑상선암의 종류와 증상들갑상선은 목 전면 중앙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혹이 생기면 갑상선 결절이라 하며 갑상선 결절의 5~10%는 암으로 진단한다. 갑상선암의 95%는 유두암이며 이 외에 여포암, 저분화암, 미분화암, 수질암 등이 있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암이 진행되면 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종양이 커지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숨이 찰 수도 있다. 암이 진행되면서 피로감, 체중 감소 입술이나 손가락 저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 발병 원인...방사선 노출·비만 연관갑상선암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방사선 노출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시기가 빠를수록, 노출량이 많을수록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했다. 방사선치료, 원폭 생존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연구 등에서 100 msv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소아와 청소년에서 갑상선암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있다.비만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권혜미 교수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4년 전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이던 사람이 25 이상으로 비만해진 경우, 체중을 계속 유지한 사람보다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15%(1.15배) 더 높았다. 또한 갑상선암의 1~5%가량이 유전성으로, 가족력도 발병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 외 여성호르몬, 요오드 섭취 부족 등이 연관 있다고 추정한다.

갑상선암 자가 진단법과 예방 생활습관갑상선암은 조기 발견을 통해 빠른 치료를 받아야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은 갑상선암의 자가 진단법으로 "거울을 보고 목의 앞부분을 보며 혹이 만져지는지 확인할 것, 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턱을 아래로 내린 다음 왼손으로 왼쪽 목을, 오른손으로 오른쪽 목을 만졌을 때 혹이 만져지는지 확인할 것,혹시 만져진다면 갑상선암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자가 진단은 전문의의 진단을 대체할 수 없다. 혹이 만져지거나 갑상선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 평소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아울러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 및 과일, 양배추와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